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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최정규 교수, (주)이엠에스티와 기술이전·협력 협약 체결2022-11-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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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단-㈜이엠에스티, 기술이전·협력 협약 체결
 최정규 교수팀 제올라이트 분리막 제작 기술
차세대 분리 공정 기술 개발 사업에 적용할 계획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이엠에스티는 1026() 오전 10시 고려대 산학관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해당 기술을 개발한 고려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최정규 교수, 연구를 주도한 이민성·김세진·박산하 박사과정생 및 고려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센터장 정석 교수, 이엠에스티 노영석 대표, 육종묵 이사, 정재칠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술이전을 기점으로, 핵심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엠에스티는 다수의 제올라이트 분리막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료 1억원을 지급하고, 그 이후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경상기술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 대상 기술은 최정규 교수 그룹에서 연구한 카바자이트(chabazite, CHA) 유형 제올라이트 분리막 제작 기술에 관한 것으로 이엠에스티는 제올라이트 분리막을 기반으로 차세대 분리 공정 기술 개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참고로 제올라이트는 고유한 기공 구조를 가지는 무기 다공성 물질로 열적,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여 가혹한 공정 조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제올라이트는 물의 연수화나 석유화학·정유 산업에서의 촉매제로 많이 사용된 게 사실이다. 그러한 제올라이트를 분리막으로 제작하여 사용할 경우에 해당 제올라이트 분리 공정은 기존 분리 공정에 비해 에너지 효율적이며, 공간 집약적인 운용이 가능하다(아래 그림 참고).

 


특히, CHA 유형 제올라이트 분리막은 석유화학/정유, 시멘트, 철강 산업에서 배출되는 배가스(flue gas) 처리, 음식물 및 일반 쓰레기와 동물의 분뇨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메탄 고질화 공정에서 효과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기체 분리에 더불어 투과증발(pervaporation) 방법으로 메탄올, 에탄올(바이오에탄올 포함), 아세트산, 이소프로필알코올(isopropanol), 메틸피롤리돈(N-methyl-2-pyrrolidone), 테트라하이드로퓨란(tetrahydrofuran), 에피클로로히드린(epichlorohydrin) 등 다양한 유기용매의 탈수 공정 및 유기용매 회수 공정에도 사용된다. 이러한 정밀화학용 유기용매 회수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처리해야 할 폐수를 산성/염기성 상관없이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화장품 시장의 부탄디올, 펜탄디올, 헥산디올 생산과정에서 요구되는 에너지 효율적인 분리 공정에도 적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실외기 없는 에어컨 공조 시스템에도 효과적인 탈수 공정에 적용하거나 수경재배에서 필요한 고순도의 물을 제공할 수 있다. 이렇듯 고순도 수분을 얻거나 제거하는 게 필요한 어떠한 최첨단 공정에도 적용 가능한 전천후 분리막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올라이트를 결함 없이 연속적이고 균일한 분리막 형태로 재현성 있게 제작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적인 규모의 이산화탄소 분리 공정에 제올라이트 분리막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하게 되는 이엠에스티로의 기술협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 기술이전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화학공학/환경공학 분야의 최첨단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이엠에스티는 파인텍의 스핀오프 회사로 파인텍은 반도체 및 LCD용 배관 시공 및 FABUHP(Ultra high purity) 배관 시공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반도체 제조사의 협력업체로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엠에스티를 기반으로 미래 선도기술인 분리기술을 응용한 온실가스 분리농축시스템, 탈수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 2022.10.27일자 전자신문, 고대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