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특훈임용에 뽑힌 교수 절반은 'IT 연구자'
인공지능·분자 분광학·배터리 소재 분야 등
고려대는 올해 '특훈임용 교원 선정 및 처우에 관한 내규'를 제정해 3차에 걸친 특훈임용위원회 자문회의 및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8명을 특훈교수로 임명했다.
이번에 임용된 교수는 이성환(인공지능학과), 강윤찬(신소재공학부), 김종승(화학과), 조민행(화학과), 이종화(경제학과), 박만성(의과학과), 곽상규(화공생명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심경호 명예교수(한문학과)다. 이성환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올해 11월 기준 총 242편의 국제전문학술지(SCIE)와 국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특허 188건을 등록·출원했다. 관련 서적은 10편 이상 발간했다. 대외적으로는 2020년 세계언론협회 코리아어워즈 과학공로대상, 2022년 수당상을 수상했으며, 학내에서는 석탑연구상(7회) 등을 수상했다. 조민행 교수는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 원리에 대한 이론적 연구로 분자 분광학 분야에 몸담았다. 화학 반응 및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분자 구조와 동력학을 규명하기 위해 시분해 분광학, 다차원 분광학, 분자 이미징 실험법을 개발했다. 지난해 양자 역학 관련 현상인 파동‐입자 이중성에 대한 단일 광자 간섭 실험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피식스 월드'가 2021년도 10대 물리학적 발견 중 하나로 선정했다. 대외적으로는 1999년 브리티쉬 셰브닝 어워드, 2009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011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학술상, 2012년 대한민국학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학내에서는 석탑강의상(3회), 석탑연구상(4회)을 받았다. 강윤찬 교수는 기능성 나노소재 합성 및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SCIE에 매년 30편 이상씩 논문을 내고 있다. 매년 어드번스드 에너지 머리티얼즈, 케미칼 엔지니어링 저널,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등에 매년 5편 넘는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구글 스칼라 기준으로 현재 논문 총 인용 수가 약 2만5천회다. 신규 나노 구조체에 대하여 새로운 합성 매커니즘에 대한 규명과 나노 구조체 분말을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석탑연구상(6회)을 수상했다. 곽상규 교수는 화공계산 분야에서 연구자로 240여편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최근 2년 동안 사이언스, 네이처 머티리얼즈 6편의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연달아 교신저자로 논문을 냈다. 이 외에도 이종화 교수는 경제와 국제금융 분야 관련 전문 학술지에 100여편 논문을 게재했다. 김종승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세포 타깃용 저분자에 형광물질을 결합해 암세포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테라노시스를 개발했다. 박만성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병원성 분석 등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3년간 국제 저널에 논문 50편을 게재했다. 국내 기업에서는 코로나19국산 1호 백신개발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심경호 명예교수는 한문학 관련 저서 35종, 공저약 110종, 번역서 47종, 논문 약 270편 등을 출판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특훈임용 제도는 다양한 영역에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우수한 교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명예스러운 지위를 부여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제도가 뒷받침해 장기적으로 사회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ZDNET Korea 2022.12.27일자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