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종엽 명예교수 신간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출판
100세시대 교육의 본질은 ‘문제해결 능력’ 변화하는 시대를 지혜롭게 살기 위한 지침서
코로나19 등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사회는 뉴노멀의 등장과 혁신적인 변화로 불확실성의 시대일 것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은 사회, 경제적으로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교육 문제를 바로 보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있어야 한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김종엽 명예교수는 신간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출판사: 렛츠북, 7월 29일 발행)을 통해 한 사람이 평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 한국인이 되기 위해 부모와 사회, 그리고 학생 스스로는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먼저, 한국교육 현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기 위해 거의 모든 사람이 매몰되어 있는 입시문제와 취업의 문제를 연관하여 살펴보았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현실과 그 장단점,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지, 대학교육의 현실과 기업과 취업의 문제는 무엇인지, 동/서양교육과 창의성의 관계는 무엇인지, 가정과 동료는 한사람을 만들어 가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등의 측면에서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함으로써 왜곡된 우리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기초를 탐색했다. 본론에서는 정치·경제 현상을 뛰어 넘는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여 미래세대가 30년간의 황금수용기에 집중해야 하는 공부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공부의 정석을 알려주고, 다음으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보다 더 중요한 품성을 기르기 위한 것들을 현실적 측면에서 설명했다. 자신을 잘 관찰하여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면서 설정한 꿈을 향해 나아가기, 스트레스 훈련이 필요한 이유, 숫자를 바로 보면서 부화뇌동하지 않기, 화이부동하면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지식인이나 전문인인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지혜를 가졌다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100세 시대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지혜를 갖게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공학교육에 헌신해온 저자는 공학과 기술에 쌓여 있는 지혜를 여러 방법으로 재조명하면서 이와 함께 자연의 섭리인 생태학을 이해하는 것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됨을 설명했다.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별 요소로 분리하여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예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분석과 종합,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견해 갖기, 뜸들이기가 필요한 현상, 부분과 전체 보기, 준비와 대처, 같이 살기 등의 문제 해결방안을 우리가 부딪히는 일반 문제 및 교육과 연계하여 알기 쉽도록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 세대가 세계에서 달라진 위상에 맞는 선진 국민이 되어 성공적인 100세를 살아가도록 교육당국, 교수와 대학, 기업인들, 학부모 각각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급변하는 미래에 성공적인 100세를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를 위하여 우리 사회가 다 함께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참다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그 개선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종엽 명예교수는 저서에서 아래 3가지를 강조하였다. 첫째, 그동안의 순위를 매기는 교육은 미래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제는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떤 사람을 만들어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교육을 하자. 대학이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전락시키지 말고 본연의 위치를 찾자.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방법론으로 일부 귀납적 교육으로의 점진적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우리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들, 예를 들어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여 알고 이에 맞는 꿈과 용기를 가지는 것, 스트레스 받는 훈련, 숫자 바로보기 등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지혜를 가졌다는 것은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100세 시대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혜를 갖게 하는 것이다.
셋째, 과거부터 살아오면서 쌓아온 공학과 기술 안에 인간의 지혜가 쌓여 있으므로 지혜를 기르기 위해서는 공학과 기술에서 사용하는 여러 방법론과 함께 자연의 섭리인 생태학을 이해하고 활용하면 된다.
교수신문 2021.08.1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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