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후기 교원 정년퇴임식 일시: 2021년 2월 26일(금) 16시 장소: 인촌기념관 강당 김우년 교수님께서 2021년 2월 28일자로 화공생명공학과를 떠나십니다. 그리고 이를 기리는 정년퇴임식이 지난 2월 26일 인촌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퇴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의 퇴임을 축하하는 이들은 Zoom을 통해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되는 퇴임식을 지켜보았고, 이 모습은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었습니다. 김우년 교수님이 단상에 올라 끝인사로 전한 퇴임사를 아래에 붙입니다. 교수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퇴임사 “아름다웠던 기억.. 모든 아름다웠던 기억을 뒤로한 채 1993년부터 28년간 정들었던 교정을 이제 떠나게 되었습니다. 화공생명공학과에 부임하여 처음 맞이한 5월 15일 스승의 날에 학부생 몇몇이 카네이션 꽃을 들고 와서 내 가슴에 달아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와 같은 아름다운 추억들을 뒤로하고 이제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화공생명공학과 학과장, 대학원주임, 공과대학 부학장 등 몇몇 학교 행정 일들을 수행하면서 생각나는 기억 중에 공과대학 교수승진 규정을 2003년 3월에 새로이 제정한 기억이 무척이나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참으로 공대발전 나아가서 학교 발전에 꼭 필요한 규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다소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연구를 통하여 얻은 새로운 지식들을 강의에 접목시킬 수 있어 또한 보람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우리 대학 특히 공과대학의 발전은 교수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몰라보게 발전을 거듭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형적으로 공대건물을 최신식으로 지어 연구 환경이 어느 기관보다도 월등하며, 내적으로도 그 어느 기관보다 우수한 연구업적들이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본인은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마음껏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식처를 제공해 준 학교에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약력 김우년 교수는 1956년 2월 경북 포항에서 출생하였다. 1975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캐나다 Waterloo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87년에 캐나다 Waterloo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1991년 까지 미국 California 소재 Berkeley대학 화학공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1993년부터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에 부임하여 수많은 학부생을 양성하였으며 대학원에서는 14명의 박사와 110여명의 석사를 배출하였다. 화공생명공학과 학과장, 화공생명공학과 대학원 주임, 공과대학 교학부장, 공과대학 부학장, 공학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학교행정에 참여하였다. 사회활동으로는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업무 심의위원회 위원, 과학기술부 장영실상 심의위원, 환경부자원순환위원회 심의위원 등의 직을 수행하였다. 1993년부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복합소재 응용분야 관련 학술논문을 국제학술지에 130편 이상 발표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로서는 전자파차폐용 고분자 복합소재 및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용 경질 폴리우레탄 단열소재 등의 연구를 약 28년 동안 수행하였으며, 관련 학술논문 발표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프랑스 등 외국특허 및 국내 특허를 25편 등록을 하여 국내 관련 산업 부분의 기술 축적에도 기여를 하였다. 특히 전자파 차폐용 유기소재 연구 및 소재의 경량화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였으며,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자동차등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소재와 관련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공학교육학회 재무이사, 사업이사, 총무이사, 그리고 부회장 등 학회임원을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여 년 동안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공학교육 발전에 봉사하셨다. 또한 한국폴리우레탄학회 부회장, 한국화학공학회 총무이사, 한국고분자학회 이사 그리고 미국 유변학회 회원 등을 역임하여 국내외 학회 및 관련 산업 분야의 학술적인 발전에도 기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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